개요
폴더를 나누는 기준을 분류 체계, 현장에서는 택소노미(Taxonomy)라고 불러요. 분류 체계의 첫 번째 규칙은 하나예요. 기준은 하나만. 두 개를 섞으면 둘 다 무너져요.
핵심 개념
중학생이 폴더를 만드는 장면으로 보면 쉬워요.
| 방식 | 폴더 모양 | 결과 |
|---|---|---|
| 과목 기준 | 국어 / 수학 / 영어 | 학교 자료는 잘 찾는다. 학원 자료는 어디에 둘지 모른다 |
| 학원 기준 | A학원 / B학원 / 학교 | 학원 자료는 잘 찾는다. “수학 자료 전부”를 모으기 어렵다 |
| 둘 다 | 국어 / 수학 / A학원 / B학원 | 수학 학원 숙제를 “수학”에 둘지 “A학원”에 둘지 매번 고민한다. 결국 둘 다에 넣거나 바탕화면에 둔다 |
해결은 기준 하나를 위에 두고, 나머지는 아래로 내리거나 꼬리표(태그)로 붙이는 거예요.
수학 / 학교 / 2026-1학기
수학 / A학원 / 3월
이렇게 과목을 위에 두면 “수학 전부”는 폴더 하나로, “A학원 전부”는 꼬리표로 찾을 수 있어요.
기업도 똑같아요. 브랜드별로 나눌지, 채널(인스타그램, 매장, 홈페이지)별로 나눌지, 국가별로 나눌지. 위에 둘 기준 하나를 정하는 것이 택소노미 설계의 대부분이에요.
분류 체계(택소노미)는 자산을 나누는 기준과 그 순서예요. 맨 위 기준은 하나만 두고, 나머지 기준은 아래 단계나 꼬리표로 붙여요.
어느 회사가 DAM을 들이면서 폴더 체계를 정하는 회의를 열었어요. 브랜드팀은 “브랜드가 맨 위”라고 했고, 해외사업팀은 “국가가 맨 위”라고 했고, 디지털팀은 “채널이 맨 위”라고 했어요. 셋 다 맞는 말이었어요. 각자 자기 일을 할 때 찾는 순서가 그랬으니까요.
회의는 석 달 걸렸어요. 결론은 맨 위에 브랜드 하나를 두고, 국가는 그 아래 폴더로, 채널은 꼬리표로 붙이는 것이었어요. 그 대신 “국가”와 “채널”로도 검색이 되게 정보 항목을 따로 만들었어요. 폴더는 하나의 기준으로, 나머지 기준은 검색으로. 이게 회의가 석 달 걸려 도착한 자리였어요.
- 미용실 원장님의 휴대폰: 고객 시술 사진을 날짜별로 둘지, 고객별로 둘지. 고객별로 두고 날짜는 파일 이름에 넣으면, “이 손님 지난번 머리”를 바로 찾을 수 있어요.
- 동호회 총무: 회비 영수증을 행사별로 둘지 월별로 둘지. 정산은 월별로 하니까 월이 위, 행사는 꼬리표예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