개요
문구, 제안, 보내는 시간 중 무엇이 더 나은지는 회의실에서 정하기 어려워요. 고객에게 직접 물어보는 방법이 A/B 테스트예요. 대상 고객을 무작위로 두 묶음으로 나눠 한 묶음에는 A를, 다른 묶음에는 B를 보내고 반응을 비교해요. 대조군이 “보낸 것과 안 보낸 것”을 비교한다면, A/B 테스트는 “이것과 저것”을 비교해요.
핵심 개념: 공정한 비교의 조건
| 조건 | 왜 | 어기면 |
|---|---|---|
| 무작위로 나눠요 | 두 묶음이 처음부터 비슷해야 해요 | 담당자가 고르면 “반응할 것 같은 고객”이 한쪽에 몰려요 |
| 한 가지만 다르게 | 차이가 무엇 때문인지 알 수 있어요 | 문구와 시간을 함께 바꾸면 어느 쪽 덕분인지 몰라요 |
| 같은 때에 보내요 | 날씨, 요일, 행사의 영향을 같이 받아요 | 월요일에 A, 금요일에 B를 보내면 요일 차이를 재게 돼요 |
| 잴 숫자와 기간을 먼저 정해요 | 결과를 보고 숫자를 고르지 않게 해요 | 유리한 숫자만 골라 “B가 낫다”가 돼요 |
| 중간에 멈추지 않아요 | 초반에는 우연한 차이가 크게 출렁여요 | 잠깐 앞선 순간에 멈추면 우연을 결과로 읽어요 |
차이가 우연인지 보는 법
1,000명씩에게 보내 A는 5%(50명), B는 6%(60명)가 반응했어요. B가 1%p 높아요. 그런데 똑같은 문구를 두 묶음에 보내도 반응률은 조금씩 달라요. 그래서 이 차이가 우연의 범위를 넘는지 봐요.
차이의 95% 범위 = 차이 ± 1.96 × √(A(1−A) ÷ n + B(1−B) ÷ n)
1,000명씩, 5%와 6%를 넣으면 범위는 −1.0 ~ +3.0%p예요. 범위 안에 0이 들어 있어요. “실제로는 차이가 없어도 우연히 이만큼 날 수 있다”는 뜻이라, 아직 B가 낫다고 말할 수 없어요. 그렇다고 두 문구가 같다는 뜻도 아니에요. 가려낼 만큼 사람이 모자란다는 뜻이에요.
| 그룹당 인원 | A 반응 | B 반응 | 차이의 95% 범위 | 판단 |
|---|---|---|---|---|
| 1,000명 | 50명 (5%) | 60명 (6%) | −1.00 ~ +3.00%p | 0이 들어 있어요 |
| 5,000명 | 250명 (5%) | 300명 (6%) | +0.11 ~ +1.89%p | 0이 없어요 |
| 10,000명 | 500명 (5%) | 600명 (6%) | +0.37 ~ +1.63%p | 0이 없어요 |
같은 5%와 6%인데, 사람이 많아질수록 범위가 좁아져 0에서 떨어져요.
몇 명이 필요할까
기대하는 차이가 작을수록 많은 사람이 필요해요. 이 차이를 80% 확률로 가려내려면 그룹마다 대략 이만큼 필요해요.
그룹당 필요 인원 ≈ (1.96 + 0.84)² × (A(1−A) + B(1−B)) ÷ (B − A)²
5%와 6%라면 그룹마다 약 8,146명이에요. 5%와 8%처럼 차이가 크면 약 1,055명으로 충분해요. 고객이 적은 가게라면 작은 문구 차이보다 크게 다른 두 제안을 비교하는 편이 나아요. 숫자를 직접 움직여 봐요.
A/B 테스트는 무작위로 나눈 두 묶음에 한 가지만 다르게 건네고 반응을 비교하는 방법이에요. 차이의 95% 범위에 0이 들어 있으면 아직 우연과 가릴 수 없어요. 작은 차이를 가려내려면 많은 사람이 필요해요.
“B가 1%p 높게 나왔으니 B가 낫다.” 묶음이 작으면 우연만으로도 그만한 차이가 나요. 차이의 범위에 0이 들어 있는지 먼저 봐요.
어느 백화점 앱팀은 알림 문구를 바꿀 때마다 A/B 테스트를 했어요. 그런데 결과를 매일 들여다보다가 B가 앞서는 날 테스트를 멈추고 B를 채택하곤 했어요. 반년 뒤 채택한 문구들의 성과를 다시 보니, 테스트 때만큼 좋아진 문구가 거의 없었어요. 그 뒤로 테스트를 시작하기 전에 그룹당 인원과 기간을 정하고, 정한 날이 오기 전에는 결과를 보더라도 멈추지 않기로 했어요.
- 동전을 열 번 던져 앞면이 여섯 번 나와도 동전이 기울었다고 하지 않아요. 천 번 던져 육백 번이 나오면 그때는 의심해 볼 만해요. 같은 60%도 몇 번 던졌는지가 말해 줘요.
- 두 가지 공부법을 비교하려면 같은 과목, 같은 기간에 하나씩만 바꿔 봐야 해요. 공부법과 과목을 함께 바꾸면 무엇 때문에 성적이 바뀌었는지 몰라요.